2009년 4월 4일 토요일

오늘따라...

짜증이 좀 심하게 난다. 이것도 PMS때문일까? 차라리 그렇다면 다행이고. 짜증도 짜증인데 뭔가 가슴이 답답하다. 글도 잘 안 써진다.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어디까지를 농담으로 봐야 할까?

누군가는 이만큼까지를 농담으로 보기도 하고, 누군가는 사소한 빈말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물론 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문제는 말 하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다는 거다. 보통은 본인조차도 그 한계를 모를 때가 있다. 왠지 모르게 불확정성원리가 생각난다. 좀 다르지만. 관찰(?)하기 전엔 알 수 없다. 관찰하려고 하면 관계가 재정립될 수도 있다;;

 

음... 글쎄... 생각해보면 저번에도 그 사람은 그렇게 반응했었다. 하지만 그때도 사람들은 '그건 별 거 아닌데...'라고 말했다. 나만 그런 빈말을 한 게 아니라(난 정말 그나마 아주 가볍게, 유하게 말한 편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내용의 덧글을 달았었는데 그 사람은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답글을 달았다. 어차피 사람들이 그럴 마음이 전혀 없다는 걸 충분히 알텐데도.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물론... ㅅㄱㅌ을 구경하러 가겠다는 말은 진짜로 그런 일이 있다면 그만큼 실례되는 일도 없을것이다. 하지만 덧글을 단 사람들은 당연하지만 그럴 사람들은 전혀 없었다. 그만큼 생각없는 사람도 없었고, 그저 궁금함, (누구나 가질 수 있는)호기심, '가지 않겠다'는 반어적 표현을 '구경가보고 싶어요'라는 말로 했을 뿐인데, 그렇게 진지하게 '그런 일은 절대로 안 됩니다'라고 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다지 그런 일로 트라우마가 있어보이진 않았는데...

 

역시 첫인상은 그대로 간다.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알겠지만 가까이 하기는 힘든 사람이다. 자기만의 주장과 고집이 너무 뚜렷해서 다른 사람의 말은 거의 듣지 않는다. 나도 그런 편이...긴 하지만서도...

 

난 어디까지를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별로 시험해보고 싶지는 않지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