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자친구랑 어떻게 되는지.. 좀 보려구요 헤어진지는 약6개월 되었구요 제가 매번 헤어지자고 했는데 항상 걔가 잡아줬어요
그러다 어떤 문제가 있어서 제가 또 헤어지자고 했는데 알겠다고 하고 그냥 돌아서더군요 ㅠㅠ 저와 헤어진 이후로 완전 막장이 되고.... 저랑 걔랑 어떤 오빠랑 셋이 친했는데 걔랑 오빠랑 사이 되게 안 좋아지고.. 저랑도 얼굴 붉힐 일이 있어서 막 안 좋은 관계로 남았어요.. 그래서 이젠 다가갈 수도 없고 연락도 못하는 그런 사이가 되어버렸어요.. 뭐 헤어지긴 했지만 ㄷㄷ..ㅠㅠ

1.관계의 지나간 과거 (지팡이의4)
2.당신이 현재 있는 곳 (지팡이의2)
3.옛 연인이 현재 있는 곳 (지팡이의10)
4.재 결합에 대한 당신의 느낌 (검의2)
5.재결합에 대한 옛 연인의 느낌 (page of pentacles 오각형의견습생)
6.당신이 원하는것을 방해하는 것이나 사람 ( strength 힘)
7.당신이 원하는 것을 도와줄 것 혹은 사람 ( 컵의 9 )
8.그 상황과 관련하여 당신이 모를수도 있는것 (king of pentacles 오각형의왕 )
9.성과 혹은 결론 (컵의 6)
과거는 분명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컵6), 추억은 추억으로 남는 게 좋은 겁니다. 펜타클소년을 봅시다. 그는 자신의 손 위에 떠 있는 펜타클을 골똘히 쳐다보고 있고 자신의 주변에 있는 것들에는 무관심합니다. 즉, 현재 자기 일에 너무 치여있어서(완드10), 재결합을 다시 생각할 여지가 없습니다. 님이 재결합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도, 검2가 나온만큼, 재결합하자고 하는게 좋을지 나쁠지 고민중이십니다. 어느쪽이든 결정은 하시겠지요. 하지만 결론카드를 봐서는 안하는 쪽으로 결정하실 듯 하네요.
현재가 완드2입니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부, 행복이며 또 다르게는 억울함, 슬픔입니다. 카드를 보면 영주로 보이는 남자가 자신의 성 위에서 영토를 내려다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구본을 들고 더 먼 곳을 바라보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좋은 것들이 주변에 있는데도 만족하지 못하고 먼곳을 봅니다. 2라는 숫자는 분리, 대립, 선택을 의미합니다. 아직 실연의 슬픔에서 벗어나 주변의 좋은 사람들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펜타클킹을 봐도 그렇고... 펜타클 왕은 이미 안정되고 편안한 자리에 있습니다. 님은 이미 안정된 상태에 있는데도 그것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힘 카드에서 사자는 이성적 판단을 압도하는 강렬한 감정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여인이 그것을 다스리고 있죠. 본인 스스로도 지금의 그런 감정들을 정리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컵9는 소망의 카드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단순하고 소박해 보이는 그저 일상적인 모습이 오히려 만족감을 줄 수도 있다는 거죠. 과거의 괴로움과 인연에서 벗어나려면 현재의 일상에 빠져들고 만족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주변은 이미 멋진 컵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뭐 굳이 타로결과때문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실연하거나 하면 일을 많이 하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서 자기 자신에게 생각할 틈, 쉴 틈을 주지 말라고 하거든요.
타로결과를 떠나서... 정말로 재결합을 원하시나요? 연애는 전화를 걸고, 낯뜨거운 고백을 하고, 결전의 날을 잡고, 돈과 시간을 쓰고, 마음을 쏟는 노동입니다(그래서 연애를 하면 살빠질 정도로 힘들다고 하죠;). 게다가 이미 알 거 다 아는 사이인데, 상처 위에 또다른 상처를 예비할 준비가 되어 있으신가요? 실연한 사람들이 지금 괴로운 것은, 지금 연애중이지 않아서 입니다. 과거에 대한 회귀는 현재 연애욕이 불타오른다는 반증일 수도 있죠. 게다가 원해서 한 이별이 아니라는 미련이 보태진 것일 겁니다. 사람은 상처 없이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상처에서 어떻게 벗어나서 일어나 걸어나갈 수 있는가의 문제겠지요. 컵9와 펜타클왕을 봐서는 분명 주변에 좋은 분이 있을 겁니다.
ps. 뒤에 사족은 하도 이런 문제로 질문하는 분들이 많아서...
*다른 분의 해석
추억으로 정리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듯 싶습니다. 완드2,소드2, 힘 카드를 보면 님의 정신적 고통이 조금이나마 전해지는 것 같네요. 고민과 고뇌의 정점에 서있지만 실제적인 행동은 없습니다(완드2). 괜히 뛰어들었다가 안 좋은 결과를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소드2)때문이겠죠. 하지만 그 괴로움은 스스로 만들어 내고 계신 듯 합니다(힘). 유니버셜웨이트의 사자는 힘에 복종은 당하지만 아직 완벽하게 편안한 얼굴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씨 이게 아닌데....'싶은 거겠죠. 다시 힘껏 반항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거나, 완전한 패배를 인정하고 평온을 찾지 않는 이상 사자의 고통은 계속 될 것입니다. 주위를 한 번 돌아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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